대구시 공기업들의 부채 비율이 전국 최저로, 재정건전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.

이같은 사실은 10일 안전행정부(장관 강병규)가 394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3년 결산을 분석한 결과, 대구시 공기업의 자본대비 부채(1조3천억원)비율이 20%로 전국 최저인 것으로 분석됐다.

다음으로 대전이 32%(부채 1조2천억원), 부산 44%(3조9천억원)순이었으며, 경북은 46%(2조2천억원)으로 공동 4위였다. 서울은 117%(부채 23조7천억원)으로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.

대구시 공기업은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공사, 시설관리공단, 환경공단 등 4개 공사공단과 상하수도, 지역개발기금 등이 있다.

대구도시철도공사는 부채가 지난해 4천528억원으로 전년대비 1.6%, 도시공사는 지난해 4천455억원으로 전년보다 11.7%,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51억원으로 전년보다 15.1%, 환경공단은 9억원으로 전년보다 0.2% 감소했다.

전국의 지방도시개발공사는 2008년 금융위기 상황에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사업을 확대·추진함으로써 부채가 급속히 증가했고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왔다.

이처럼 지방도시개발공사 부채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안행부는 공사채 및 경영평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.

각 지자체와 도시개발공사는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출자, 보유자산 매각, 미분양 물량 해소 및 사업구조조정 등에 역량을 집중해 부채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.

도시개발공사 부채 상세내역을 살펴보면 공사채 발행과 관계있는 금융부채가 1조2천억원 줄었고, 사업추진에 따라 발생하는 임대보증금과 선수금이 각각9천억원, 2천억 증가하는 등 부채구조가 건전하게 개선됐다.(박무환기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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